미국에서 의사 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우선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고등학교에서 바로 의대를 가는 교육시스템이 아닌, 대학교 학부에서 먼저 졸업 (bachelor's degree)를 취득한 후 의대 (medical school)을 가는 것이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고등학교에서 의대까지 과정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BS/MD program등이 있지만 이 둘의 차이점은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은 가장 흔한 방법인 학부 후 의대 진학 과정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이러한 로드맵에서 시작이자 제 기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고등학생 때 입니다. 물론, 고등학교, 만 15,16,17,18살 정도에 받은 성적이, 미국에서 대부분 의대 지원하는 시기인 만23살 때까지 영향이 미치진 않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좋은 커리어를 쌓아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면 의대진학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맞습니다
오늘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때 해야하는 많은 분야 중 ‘학업'에 초점을 맞추어 얘기해 보겠습니다. 다음 블로그에는 과외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 리더십, 에세이, 추천서 (rec letter) 등등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점 (GPA)
최고의 대학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하고 잘 알려진 방법은 고등학교에서 뛰어난 GPA를 얻는 것입니다. 본인이 top 20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GPA는 대략 학교의 상위 15% 이상이어야 합니다. 본인이 4.1의 GPA를 가지고 있더라도, 당신의 학교가 GPA를 관대하게 준다고 알려져 있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4.1이 좋은 숫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GPA를 평가할 때, 학급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야 합니다.
수업 난이도 (Course Rigor)
대학 입학 사정관은 당신이 수강한 과정의 난이도를 주의깊게 봅니다. GPA가 상위 15%에 들어도 쉬운 과목만 수강하는 학생이라면 입학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많은 어려운 과정을 수강하십시오. 학교에서 AP 과정을 제공하는 경우 되도록 많은 AP 수업을 수강하십시오. GPA가 조금 낮아도 괜찮습니다. 학생 A가 6 AP에 3.8이고 학생 B가 1 AP에 4.1인 상황일 때, 대학 입학사정관은 GPA가 더 낮더라도 학생 A를 선택할 것입니다.
대학에 지원하려는 전공에 따라 그 전공과 관련된 특정 수업에서 특히 좋은 GPA를 얻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생물학 전공에 지원하려는 경우 생물학, 화학 또는 수학 수업에서 특히 높은 GPA를 받으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어려운 생물학 과정을 수강해도 좋습니다.
*향후 계획이 의과대학 진학이더라도 굳이 생물학이나 화학 전공만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학이나 역사를 전공으로 하여도 대학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SAT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2년 전 SAT 선택제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상위 20개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SAT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거로 이번 IVY 리그 학교 지원자의 약 71%가 SAT 점수 제출을 선택했습니다. 당신의 점수가 대학에서 합격한 학생의 SAT 점수 상위 75%보다 높으면 반드시 제출하십시오. 점수가 상위 75% 미만일 경우에는 연습을 통해 점수를 높이거나 훌륭한 과외 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십시오.
전부 열심히 고등학교 생활해서 원하시는 대학 진학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